일본이 이번엔 북한의 ‘조류독감’을 트집잡고 나섰다.
오는 6월8일 북한과 평양에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치를 예정인 일본축구협회 가와부치 회장(68)은 13일 ‘평양시 내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을 이유로 다시 제 3국 개최를 주장했다’고 14일 가 보도했다.
일본은 그 동안 지난달 30일 평양에서 열렸던 북한-이란전에서 관중 폭동이 일어났던 것을 빌미삼아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에 개최지 변경을 요구했었다.
가와부치 회장은 “일본이 개최지 변경여부를 말할 것은 아니다”고 한자락을 깔면서도 “안전문제 뿐만 아니라 건강면에도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새로운 시빗거리를 들추어냈다.
‘무관중 경기’ 따위의 FIFA의 결정은 이달 말에 내려질 예정이지만 가와부치 회장은 “제 3국도 (개최할 수 )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 상황을 보면 중국에서 치르는 것도 어렵다. 동남아시아는 어떨까”라고 반문, 개최지 변경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입장 수입과 관련해서도 가와부치 회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하긴했지만 ‘경비를 제외하고 북한이 얻을 것이 있다면 문제는 없다’는 식으로 상당히 구체적인 복안을 밝혔다.
일본축구협회의 이같은 태도로 미루어 보면 현재 반일 데모가 격화하고 있는 중국이나 한국 개최도 내키지 않는 만큼 차라리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치르는 게 자신들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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