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핏빛 투혼’ 꺾었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4.14 12: 33

뉴욕 양키스가 '핏빛 투혼'의 악령에서 벗어났다.
양키스는 14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제이슨 지암비가 커트 실링을 상대로 결승 투런홈런을 때린데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성치 않은 발목 상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이래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실링은 4회까지 산발 3안타만을 허용하며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마의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5⅔이닝을 던진 실링은 삼진 5개를 잡았지만 홈런 2방을 포함해 9안타 1볼넷으로 5실점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선발 제럿 라이트가 5이닝 6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 이적 후 첫 승리를 따냈다.테년 스터츠(6회), 톰 고든(8회), 마리아노 리베라(9회)로 이어지는 양키스 구원진은 4이닝 동안 1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버텨 팀의 2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리베라는 시즌 2세이브째를 따냈다.
레드삭스는 4회말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데이빗 오티스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선취 득점을 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5회초 1사 만루에서 데릭 지터의 적시타와 개리 셰필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레드삭스는 트롯 닉슨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링의 악몽은 6회초에 시작됐다.첫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상쾌한 출발을 했지만 호르헤 포사다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지암비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은 것.
2사 후에는 이날 1995년 이후 처음 9번타자로 출전한 버니 윌리엄스에게 역시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강판을 당했다.
양키스는 이날 5번타자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로드리게스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12개의 안타를 몰아치는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이로써 양키스는 올 시즌 레드삭스(3승5패)와 5번 대결해 3승2패로 앞서나가며 시즌 전적 4승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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