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커브를 홈런 친 것은 처음'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4.15 10: 43

"희섭이가 이제야 본궤도에 오르는 것 같다".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리자 그의 에이전트인 이치훈 씨까지 무척 고무돼 있다.
지난 겨울 한국의 남해에서 최희섭의 타격 훈련을 도왔던 야구 선수 출신 이치훈 씨는 15일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마도 내 기억으로 희섭이가 커브를 받아쳐 홈런을 만든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컨디션과 배트 스피드가 최상이라는 반증"이라며 홈런을 친 최희섭 만큼이나 기뻐했다.
이치훈 씨는 또 "상대 투수인 브렛 톰코를 상대로 홈런을 친 것이나 2안타를 뽑아낸 것도 3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94마일(151km)짜리 바깥쪽 직구를 때려 만든 안타도 대단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최희섭의 배트 스피드가 느리다'는 일부의 평이 있다는 물음에 이치훈 씨는 "모르는 소리다. 어제 커브를 친 홈런도 배트 스피드가 빠르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타구이다. 타이밍이 안 맞은 상태서 방망이를 휘두를 때를 보고 배트 스피드가 느리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다른 선수들도 타이밍이 안맞으면 늦기는 마찬가지"라며 배트 스피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치훈 씨는 "초반 부진으로 마음고생했던 희섭이가 어제 홈런에 2안타로 무척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처럼 초반에 반짝했다가 부진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아직 최희섭이 보여주지는 않고 있지만 올 시즌에 대비해 갈고 닦은 기술이 서서히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15일 휴식일을 갖고 전열을 재정비한 최희섭이 16일 샌디에이고전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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