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구단홈페이지 기자인 제시 산체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박찬호 등판 경기 도중 한국기자들 옆을 맴돌며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경기 전 장난으로 박찬호의 오늘 소화 이닝 횟수 맞히기를 할 때 4이닝에 걸었던 그는 박찬호가 초반부터 위력적인 구위로 난적 LA 에인절스 타자들을 무력화시키자 눈이 휘둥그레진 것이다. 경기가 끝난 뒤 산체스 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_박찬호의 투구를 본 소감은.
▲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된 느낌이다. 내 기사에서도 쓴 것처럼 '박찬호는 더 이상 우상인 놀란 라이언이 아니다. 이제는 라이언 드리스처럼 싱커볼을 주무기로 하는 특급 선발투수가 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박찬호는 어린 시절부터 라이언을 닮기 위해 하이킥은 물론 마운드에서 투구 전 습관 등을 따라했다고 들었지만 이제는 텍사스 제2선발인 드리스처럼 싱커와 컨트롤로 무장한 투수가 됐다고 본다.
_현재 구위를 볼 때 올 시즌 승수 전망은.
▲ 10승에서 12승은 무난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처럼만 던져주면 꾸준히 선발로 등판할 것이고 12승 정도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2승이면 재기에 나선 투수로서는 대성공이다.
_앞으로 박찬호가 넘어야할 고비라면.
▲ 사실 이제 1승을 했을 뿐이다. 그리고 한 게임 잘던졌다고 해서 다음 경기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는게 야구다. 특히 박찬호처럼 이전에 매경기 부침이 컸던 선수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텍사스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박찬호도 자연스럽게 재기에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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