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사는 소수 인종을 폄하하는 인종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 애틀랜타 마무리 존 로커(31)가 당시 발언을 재차 사과하고 뉴욕팀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로커는 지난 1999년 애틀랜타 시절, 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은 게이와 소수 인종들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메츠의 홈구장 셰이스타디움으로 가는 지하철 7번 라인은 ‘더러운’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해 뉴욕팬들은 물론 빅리그 곳곳에서 ‘인종 차별 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은 인물.
로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24살 때 생각하던 것과 나이 서른에 생각하는 게 다르다. 난 뉴욕팬들에 대해 어떠한 감정도 없으며 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애틀랜타와 메츠의 라이벌 의식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비난 여론에 못이겨 그는 발언 후 뉴욕팬에게 공개 사과한 바 있다.
그의 이런 발언은 현재 그의 처지와 맞물려 볼 때 측은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지난 2003년 탬파베이에서 단 2경기에 나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 한 이후 그해 7월 왼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고 빅리그에서 퇴출당한 그는 지난주 독립리그 롱아일랜드 덕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합류를 노리고 있다. 롱 아일랜드는 뉴욕 인근 지역으로 그는 4월 29일 독립리그 개막전 전에 메츠를 포함한 다른 빅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아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빅리그 6년 통산 12승 22패 88세이브, 방어율 3.42를 기록 중인 그는 1999년 4승 5패 방어율 2.49, 38세이브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미식축구 선수처럼 뛰고 싶어서 등판할 때 불펜문을 박차고 마운드까지 미친 듯이 달려오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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