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의 광주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마침내 두산과 공동 선두(7승 2패)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가 3강 후보 중 또 다른 한 팀인 SK 와이번스와 15일부터 대구서 대회전을 벌인다.
공수의 짜임새에서 예상대로 8개 구단 가운데 최강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삼성은 이미 3강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던 기아에 3경기 연속 완승을 거둬 사기가 충천한 상태.
SK도 지난 13일 LG에 7-8로 아깝게 지기는 했으나 2경기를 이겨 상승세다. 더구나 시즌 초반 에이스 이승호와 엄정욱 등 선발 투수가 두 명이나 빠진 상황에서도 5승 1무 3패로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고 있어 이들이 합류할 경우 삼성에 대적할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14일까지 보여준 양팀의 팀컬러는 약간 색다르다. 삼성이 마운드의 우위를 앞세운 전통적인 한 방 야구를 과시했다면 SK는 팀배팅과 조직력으로 장타력을 커버해 왔다. 14일까지 삼성이 15홈런으로 1위, SK가 5홈런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이 SK와의 3연전에서 완승을 거둘 경우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갖출 가능성이 높다. 반면 SK가 삼성을 제압할 경우 선두권은 삼성 두산 SK의 3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삼성은 바르가스 해크먼 등 두 명의 용병 투수가 15일과 17일에 나서고 16일 선발은 마땅치 않은 관계로 안지만 또는 전병호가 나올 수 있다. SK는 고효준-채병룡-김원형이 나설 예정이다.
팀 타율은 3할 1푼(삼성)과 SK(3할 1리)가 비슷하나 장타율에서 5할 2푼(삼성), 3할 9푼4리(SK)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팀 방어율도 배영수(0.72), 바르가스(0.75) 등 두 명의 0점대 방어율 투수를 보유한 삼성(2.93)이 SK(4.88)보다 2점 가까이 낮다.
‘작전의 대가’ 조범현 감독이 이같은 약점을 어떤 식으로 극복할 지가 흥밋거리다. 김재현 박재홍 등 중심타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톱타자 김민재와 9번 정근우 등 발빠른 주자들도 언제든지 내야를 휘저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조 감독이 작전 구사에 있어서는 선 감독에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녹록치 않은 승부가 되리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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