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LA 다저스 시절 ‘찬호 도우미’로 잘 알려졌던 외야수 라울 몬데시(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6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서 홈런포 2방을 쏘아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몬데시는 16일 베테랑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솔로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11-4 대승에 한 몫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 플라이로 물러난 몬데시는 6-2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개빈 플로이드의 6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겨 올시즌 1호 아치를 그렸다.
몬데시는 9-4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네번재 타석에서도 구원투수 애런 펄츠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과거의 펀치력이 여전함을 과시했다.
몬데시는 1999년 숀 그린과의 트레이드로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간 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등을 떠돌며 별 볼일 없는 성적을 냈고, 지난해에는 시즌 도중 팀을 이탈,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가는 등 돌출행동을 일삼으며 ‘유통 기간이 지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1월 재기를 다짐하며 100만달러의 연봉에 애틀랜타와 1년 계약을 맺었다.
199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90년대 중후반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몬데시는 지난 3월 한국 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다 국내 프로야구 구단에서 퇴짜를 맞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몬데시는 16일 현재 34타수 6안타(1할7푼6리) 2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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