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최희섭(26)이 '천적'에 가로막혀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최희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천적’ 우디 윌리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다저스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로 분전했으나 이날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1할 5푼 8리에서 1할 3푼(23타수 3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로 나선 우완 우디 윌리엄스는 지난 3년간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한 뒤 올해 다시 샌디에이고로 돌아왔다. 최희섭은 윌리엄스에게 통산 7타수 무안타, 4삼진을 당하며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까지 포함하면 11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늘었다.
1회 무사 주자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초구 바깥쪽 높은 직구가 들어오자 체크 스윙, 3루 땅볼로 선행 주자 세사르 이스투리스가 1루에서 아웃되는 사이 1루에 출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결국 바깥쪽 변화구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7회에는 74마일(119km)의 초구 커브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지난 11일 애리조나전에서 크레이그 카운셀의 타구에 오른 팔꿈치 윗부분을 맞았던 다저스 선발 데릭 로는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서 도리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4-0 완봉승을 이끌었다. 싱커 위주의 '땅볼투수'라는 애칭에 걸맞게 아웃카운트 27개에서 삼진 5개를 제외한 22개 중 17개를 땅볼(플라이아웃은 5개)로 잡아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그가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데뷔했을 당시 유니폼과 모자를 입고 경기에 임했다. 메이저리그 인종 장벽을 허문 최초의 흑인 선수 로빈슨은 1947년 4월 15일(현지시간) LA 다저스의 전신인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데뷔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poct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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