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원호, '두뇌피칭'으로 호랑이 놀렸다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4.16 21: 50

현역 시절 면도날 슬라이더를 앞세운 제구력이 일품이었던 이상군 LG 투수코치. 원래 까만 얼굴이 마운드가 생각만큼 따라와 주지 못하자 요즘 들어 그의 얼굴은 더욱 새까맣게 변했다. 그러나 최원호가 선발로 나설 때만은 약간의 여유가 생긴다. 그는 “그래도 경험이 많은 최원호가 선발로 나설 때가 제일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현역 시절 3연속 경기 무사사구 완봉승의 대기록을 세운 이 코치와 달리 LG 마운드에서는 완투 능력을 갖춘 선수가 전무하다. 선발 투수가 7이닝 이상 투구도 버거운 실정에서 공은 빠르지 않지만 타자 승부 요령을 알고 있는 최원호 정도만이 노련한 투구를 한다.
LG 선발진의 최고 맏형 최원호(32)가 7회까지 기아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괴력을 선보이며 팀을 시즌 두 번째 연승으로 이끌었다. 비록 8회 김종국에게 중월 투런포 등을 허용, 3실점하고 2사 후 마운드를 장성호 타석 때 좌완 김광우에게 넘겼지만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난하게 던졌다.
지난 8일 부산 롯데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 이후 연속된 호투 행진으로 트윈스 선발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는 그는 9일 롯데전에서 8이닝 2실점 하고 아깝게 완투패한 장문석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선발로서 7이닝 이상 투구를 펼쳐 연일 바쁜 불펜에 숨통을 트여줬다.
돌아온 마무리 신윤호는 5-3으로 앞선 9회 1사 후 등판, 병살타를 엮어내며 연이틀 세이브에 성공, 4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LG의 4번 간판타자 이병규는 전날 4타수 3안타에 이어 이날도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과시,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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