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4.17 09: 29

벌써 4게임째 개점휴업이다.
뉴욕 메츠의 한국인 좌완 불펜투수 구대성(36)이 4게임째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구대성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구원등판, 한타자를 상대해 2루타를 맞은 이후 17일까지 5일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6일 플로리다전서는 9회초 들어가기 전 몸을 풀기도 했지만 선발투수 애런 헤일먼이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두는 바람에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다.
구대성이 이처럼 등판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와 그동안 대결했던 팀에 특별한 좌타자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메츠 선발 투수들은 대부분이 7이닝 이상으로 길게 던지며 호투, 불펜 투수들이 던질 기회가 많지 않았다. 따라서 구원투수 중 '믿을맨'인 마이크 데이잔과 마무리 투수인 브레이든 루퍼만이 자주 마운드에 올랐다.
또 이전 상대팀이었던 휴스턴에는 좌타자가 거의 없어 '좌타자 킬러'인 구대성이 마운드에 오를 일이 없었다. 다만 현재 3연전을 갖고 있는 플로리다 말린스전에는 올 시범경기에서 2번 만나 모두 가볍게 요리했던 카를로스 델가도가 있어 구대성의 등판이 예상됐으나 아직까지는 맞대결이 없다.
지난 12일 구대성 이후 메츠 불펜의 좌완 중 등판한 투수는 15일 휴스턴전서 7회 구원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마이크 매튜스뿐이었다. 구대성과 펠릭스 에레디아는 개점휴업 상태다.
구대성으로선 가뜩이나 2게임 연속 안타를 맞고 주자를 출루시켜 답답한 상태에서 등판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오랫동안 타자들을 상대치 않아 투구감을 조율하는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대성이 18일 말린스전에선 등판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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