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의 이승엽(29)이 ‘발야구’로 결승득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17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7번 지명 타자로 출장했다. 시즌 타율은 3할 1푼 6리로 좋은 편이나 소프트뱅크전 상대 타율이 9푼 1리에 불과, 5번 중심 타선에서 7번 하위 타선으로 이동했다.
이승엽은 0-0이던 3회 첫 타석서 상대 우완 선발 마하라 다카히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후속 이마에의 타석 때 2구째에 예상을 깬 2루 도루를 감행, 성공했다. 올 시즌 첫 도루였고 지난해 한 개에 이어 일본 무대 통산 두 번째 도루(한국에선 통산 35개)였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마에는 희생 번트를 댔는데 공을 잡은 소프트뱅크 포수 조지마는 3루로 공을 뿌렸고 이승엽이 3루에서 세이프 되면서 무사 주자 1ㆍ3루의 좋은 찬스로 이어졌다. 이승엽은 1번 니시오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4회 두 번째 타석서는 가운데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 6회에는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9회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2할 9푼 3리(41타수 12안타, 3홈런 7타점)로 내려갔다. 13일 세이부전에서 결승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를 친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 소프트뱅크전 상대 타율은 7푼1리로 떨어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마린스는 4회 프랑코의 우월 솔로포와 5회 베니 애그바야니의 1타점 좌전 적시타 등 외국인 3인방의 활약으로 3-0으로 앞서갔고 7회 고사카의 솔로포로 4-1 승리, 12승 6패로 소프트뱅크를 제치고 하룻만에 1위로 복귀했다.
마린스 선발 언더핸드 와타나베 슌은 9회 한타자를 남겨 놓고 아깝게 강판했으나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마린스 타선은 그가 선발 등판할 때마다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3월 27일 라쿠텐에 26-0 대승을 거둘 때와 4월 9일 니혼햄전에서 10-2 대승을 낚을 때도 선발은 와타나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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