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TG삼보가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TG삼보는 1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여유 있는 경기를 벌인 끝에 84-7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역대 두 번째 패권.
1~6차전에서 고르게 활약한 TG삼보의 김주성(12점 7리바운드)은 기자단이 선정한 챔피언결정전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TG삼보는 양경민(13점)과 스토리(16점)의 골밑 돌파와 외곽슛에 힘입어 20-15로 리드를 잡으며 1쿼터를 마쳤고 2쿼터 들어 강기중(12점) 신종석 등 식스맨들의 맹활약과 제공권 우세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2쿼터 들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신기성 대신 투입된 강기중은 날카로운 패스웍으로 왓킨스(20점 8리바운드)의 인사이드 공략을 살리고 과감한 골밑 돌파로 득점에도 기여하는 등 2쿼터에만 4득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TG삼보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TG삼보는 2쿼터 5분 20초께 강기중의 어시스트를 받은 왓킨스의 골밑 슛으로 30-20, 점수 차를 10점대로 벌렸고 종료 1분 40초를 남겨 두고 김주성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후 42-27로 15점차까지 달아났다.
전주 KCC는 민렌드(36점)가 전반에만 16점, 조성원(21점)이 13점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이상민이 전반전 무득점에 그쳤고 추승균이 2점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야투 난조로 전반을 34-47로 뒤진 채 마쳤다.
전반전 타이트한 수비로 KCC의 외곽포를 봉쇄하며 기선을 제압한 TG삼보는 후반에도 왓킨스와 김주성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여나갔고 2쿼터에서 TG삼보의 상승세를 주도한 백업 가드 강기중의 맹활약이 이어지며 70-48로 멀찌감치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전부터 맹활약한 강기중은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맞은 속공 찬스에서 60-40을 만든 왓킨스의 슬램덩크를 어시스트했고 종료 1분 30초를 앞두고 3점 슛을 터트린 데 이어 종료 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3쿼터에도 8득점 2어시스트를 올리며 TG삼보의 맹공을 주도했다.
KCC는 민렌드와 조성원의 득점포가 살아나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1-74로 바짝 추격했지만 TG삼보는 스토리가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데 이어 골밑 슛까지 성공시켜 다시 15점 차로 달아났고 KCC가 조성원의 3점 슛으로 또 따라붙자 이번에는 양경민의 3점포로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KCC는 조성원의 외곽포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다시 1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대역전극을 이뤄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