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팀최다 8연패 수렁, 삼성 단독선두 복귀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4.17 18: 14

'연패의 끝이 안보인다'.
기아가 17일 광주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LG에 홈런 4발을 얻어맞으며 5-6으로 역전패, 팀창단 후 최다인 8연패를 당했다.
기아는 2001년 해태를 인수, 프로야구에 뛰어든 후 2003년 7연패를 당한적이 있으나 8연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아는 1회말 오랜만에 무기력하던 타선이 터져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다. 선두타자 김종국과 이종범의 연속안타에 이어 1사 후 홍세완과 심재학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져 2-0으로 앞섰다.
선발 존슨도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타선폭발에 화답하는 듯했다. 그러나 기아는 존슨이 3회초 2사 후 권용관에게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 1점차로 쫓겼다.
연패의 사슬을 끊으려는 기아는 3회말 2사 후 홍세완이 솔로아치를 그리고 상대실책과 마해영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김주형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태 4-1로 앞섰다.
분위기는 기아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선발 존슨이 문제였다. 존슨은 4회초 1사 후 정의윤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킨데 이어 이병규에게 센터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두들겨 맞아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존슨은 5회초에도 1사 후 조인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다음 권용관에게 또다시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세는 단숨에 4-5로 뒤집어졌다.
1점차의 박빙의 경기는 8회초 기아의 세 번째 투수 윤석민이 정의윤에게 좌월솔로포를 얻어맞으며 LG쪽으로 기울었다.
투수들이 잇따라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지자 초반에 타오르던 기아타선도 침묵, 결국 팀 창단 후 최다인 8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는 잠실경기에서 최준석의 3점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두산을 10-5로 제압했다. 롯데선발 손민한은 7회1사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반면 3연승의 상승세를 타던 두산 선발 랜들은 5회 1사까지 9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대구경기에서 1-3으로 뒤진 7회말 박한이의 역전2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4득점, SK에 7-3으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9승3패를 기록한 삼성은 롯데에 덜미를 잡힌 두산을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심정수는 시즌 3호홈런을 터뜨렸다.
수원경기에서 한화는 정민철이 선발호투하고 1-1이던 6회 임수민의 역전솔로포, 고지행의 역전 투런아치를 앞세워 현대를 9-2로 물리쳤다. 정민철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임수민은 5타수 3안타(홈런 2개 포함) 5타점을 올려 팀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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