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간판타자 이병규(31)가 광주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작렬시켰다.
이병규는 17일 광주에서 벌어진 삼성 PAVV 프로야구 기아전에서 1-4로 뒤진 4회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의지를 댕겼다.
12경기 만에 올 시즌 첫 홈런포를 터뜨리며 등 염좌 증세로 결장 중인 마테오의 장타력의 공백을 메웠다. 이날 4타수 1안타 포함, 광주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를 최상으로 끌어 올렸다. 타율도 4할 4푼 4리(45타수 20안타)로 고공비행 중이다.
광주는 고졸 신인 정의윤에게도 약속의 땅이었다. 마테오 대신 우익수로 활약하며 공격에서도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뽐내고 있는 그는 이날 5-4로 앞선 8회 쐐기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역시 프로 데뷔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향에서 6전 전패를 당한 이순철 LG 감독은 해가 바뀌고 다시 찾아온 첫 광주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화끈하게 되갚았다. 3승 6패로 뒤진 상태에서 광주에 와 시즌 첫 3연승을 올려 6승 6패로 5할 승률을 마크하게 됐다. 특히 이날 선발 김민기가 1회부터 3안타로 1실점 하자 지체 없이 1사 후 이 감독은 박만채로 바꾸면서 3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LG가 선발진은 약하지만 중간 계투진은 어느 팀과 견줘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LG 마무리 신윤호도 이날 6-5로 앞선 9회 등판,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세이브 하나를 추가했다. 3경기 연속 세이브로 5세이브를 마크, 최다 세이브 부문 선두를 달리게 됐다.
'호랑이 보약'을 제대로 먹은 LG에게 광주는 '약속의 땅'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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