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껄끄러운 포수인 마이크 피아자(36.뉴욕 메츠)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ESPN'은 18일(한국시간) 루머코너에서 뉴욕 지역신문인 '뉴스데이'의 보도를 인용해 '뉴욕 메츠 구단이 마이크 피아자를 놓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트레이드 논의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뉴스데이는 '메츠 구단 수뇌부는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마이크 피아자를 트레이드 시장에 다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실제로 메츠 구단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트레이드 협상를 가졌으나 텍사스측의 요구조건이 지나쳐 답보 상태라고 설명했다.
메츠 구단은 피아자를 처리하기를 원하고 있는 반면에 텍사스측은 외야 유망주를 포함하는 것을 비롯해 피아자의 1500만달러 연봉의 상당액을 부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메츠 구단관계자는 "텍사스는 자기들이 마치 호의를 베푸는 것처럼 말을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피아자는 지난 시즌 종료후에도 트레이드설이 난무했다. 친정팀 LA 다저스는 물론 시카고 커브스 등이 트레이드 후보팀으로 언급됐었다. 텍사스가 상대로 떠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텍사스는 현재 주전 포수인 로드 바라하스가 잘하고 있지만 지명타자감으로 쓸만한 선수가 부족해 피아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피아자는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아직까지 공격력은 쓸만하다.
17일 현재 2할의 저조한 타율에 1홈런 5타점을 기록중인 피아자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박찬호와는 8년만의 재회이다. 피아자는 다저스에서 간판스타로 활동하다 1998년 전격 트레이드돼 뉴욕 메츠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박찬호가 신예시절 포수로 배터리를 이뤘던 피아자는 사실 박찬호와는 사이가 별로였다. 수비력이 떨어진 피아자는 신예 투수였던 박찬호를 배려하기 보다는 자신 위주의 볼배합을 요구해 박찬호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을 뿐만아니라 설령 이뤄진다해도 세월이 많이 흐른 이제는 둘간에 문제가 일어날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피아자가 아메리칸리그인 텍사스로 오게 되면 포수 마스크를 쓰기보다는 지명타자로 뛸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박찬호 등 투수들과는 배터리를 이루는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한편 박찬호는 19일 오전 9시 5분 아메리퀘스트 홈구장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맞아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