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후 대대적인 물갈이로 지역 언론으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던 폴 디포디스타 단장의 전략이 현재까지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다저스는 ‘수호신’ 에릭 가니에와 브래드 페니의 부상 결장 등으로 시즌 초반 정상 전력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파죽의 5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를 질주하는 ‘이변’을 낳고 있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제프 위버의 완봉 역투와 중심타선의 장타력을 앞세워 6-0으로 완승, 9승 2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1981년(10승 1패) 이후 최고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다저스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역은 4번타자 제프 켄트와 5번타자로 기용되고 있는 ‘악동’ 밀튼 브래들리.
켄트와 브래들리는 18일 경기에서도 4회말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 지난 16일에 이어 올시즌 2번째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며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 3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타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켄트는 현재 타율 4할1푼5리,4홈런 13타점의 불방망이로 숀 그린, 스티브 핀리 등이 빠져나간 다저스 타선의 무게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고 브래들리도 타율 3할3푼3리 3홈런 8타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공갈포’ 호세 발렌틴의 맹타.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홈런 30개를 때렸지만 타율이 2할1푼6리에 불과했던 발렌틴은 현재 타율 3할6푼7리, 2홈런 8타점으로 의외의 호성적을 올리며 다저스의 연승행진에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
선발투수들의 역투도 시즌 초반 상승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16일 데릭 로가 다저스 이적 첫 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한 데 이어 18일 등판한 제프 위버도 200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 이후 첫 완봉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7일 선발 등판한 노장 투수 스캇 에릭슨도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19일 밀워키 원정을 시작으로 샌디에이고, 콜로라도로 이어지는 원정 7연전에 나서는 다저스는 그간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3번 타자 J.D.드루가 18일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때려내는 등 타격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선발투수 브래드 페니가 마이너리그에서 시험 등판을 마치고 다음주 중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라 전력이 더욱 올라설 전망이다.
다저스는 이번 원정 7연전을 무사히 마치고 ‘최강 마무리’ 에릭 가니에가 복귀할 경우 시즌 초반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독주 체제’를 굳힐 가능성마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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