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난조에 비난 여론 봇물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4.19 10: 02

콜로라도 로키스의 도박은 결국 실패로 끝나는 것일까.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7)이 정상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연일 난타를 당하자 콜로라도측 언론들이 일제히 비난을 하고 나섰다. 지난 1월로 이제 만 26세가 된 김병현의 장래성을 보고 과감히 영입했지만 현재까지는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다는 지적이다.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지역신문인 는 "지난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철벽 마무리로서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병현의 모습을 기대하고 영입했으나 보상보다는 위험이 더 많다"며 "시즌 초반 극심한 난조를 보이고 있는 로키스의 참담한 현실이 김병현의 난조로 대변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비해 보스턴에서 발행되는 는 김병현이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블로운 세이브를 기록한 사실을 자세히 보도하며 '김병현이 계속 난조를 보이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레드삭스가 그를 트레이드한 것이 백번 잘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김병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구력 난조에 있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로키스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비교적 호투하던 선발 제이슨 제닝스 대신 김병현을 7회초 2사 1, 2루에서 투입시킨 이유는 상대타자 에드가르도 알폰조를 상대로 김병현이 통산 10번 대결을 펼쳐 단 한 차례도 출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알폰소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의 위기를 초래한 김병현은 다음 타자 마이클 터커에게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초구가 강타당해 만루홈런을 빼앗기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낼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로키스는 김병현이 전성기 때 구위를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도 있지만 워낙 불펜진이 허약하기 때문에 빅리그에 잔류시킬 방침으로 알려졌다.
언젠가는 김병현이 기대에 부응하리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지만 자이언츠전처럼 너무 비싼 댓가를 계속 치를지도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 로키스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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