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나 보스턴 아무나 나와라.'
역시 슈퍼스타는 큰 경기에서 강했다. '디 앤서(The Answer)' 앨런 아이버슨이 필라델피아 76ers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아이버슨은 19일(한국시간)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에서 39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절정의 기량을 펼쳐 76ers가 122-106으로 대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42승째(39패)를 거둔 76ers는 동부컨퍼런스 7위 자리를 확보, 2번시드인 디펜딩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피스톤스에는 아이버슨과 갈등을 빚어 76ers의 감독직을 사임했던 래리 브라운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어 두 팀의 대결이 성사될 경우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매치업 중 최고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규시즌 최종일인 21일 경기에서 시카고 불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잡아주고, 76ers가 최약체 중의 하나인 애틀랜타 호크스를 물리칠 경우 동부 6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76ers는 훨씬 손쉬운 상대인 애틀랜틱디비전 챔프 보스턴 셀틱스와 대결하게 된다.
올 시즌 벅스만 만나면 고기가 물을 만난 듯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던 아이버슨은 이날도 3점슛 2개를 포함, 27번의 필드골을 시도해 15번이나 림을 갈랐다. 벅스와의 4차례 대결에서 올린 아이버슨은 평균 득점은 45.3점.
이로써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0.8득점을 올린 아이버슨은 NBA역사상 윌트 체임벌린, 마이클 조던, 조지 거빈에 이어 통산 4차례 이상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로 남게됐다.
농구 명문 조지타운대 출신으로 어느덧 NBA 9년차인 아이버슨은 아직 단 한 차례도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001년에는 래리 브라운 감독과 힘을 합쳐 동부컨퍼런스 챔피언에 올랐지만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 레이커스를 맞아 먼저 1승을 거두고 난 뒤 4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76ers가 마지막으로 NBA 정상에 오른 것은 '닥터 J' 줄리어스 어빙이 전성기를 누리던 지난 1983년이 마지막이다.
과연 아이버슨이 22년간 지속된 76ers의 우승 갈증을 해갈시킬 수 있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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