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삭발, 팀 연패 탈출 결의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4.19 13: 45

이종범(35.기아)이 팀의 연패 탈출을 염원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기아의 간판스타인 이종범은 롯데와의 부산원정 3연전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광주 시내에서 머리를 짧게 잘랐다. 팀 창단 후 최다인 8연패에 빠져 극도로 침체된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삭발이라는 방법을 택한 것.
이종범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다가 2001년 국내에 복귀한 후 2002시즌 개막 직전 머리를 깎았고 지난 시즌 중 팀 성적이 곤두박질치자 삭발로 결의를 다진 적이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삭발 결의인 셈.
특히 이종범은 시즌 개막 후 4할을 넘나들던 타율이 최근 5경기에서 1할8푼5리에 그치는 등 시즌 타율이 6푼7리로 떨어지는 등 타격 부진으로 심해 스트레스를 받았다. 또 팀이 연패에 빠진 것도 자신의 부진 탓이라는 판단에 따라 삭발로 부활의지를 다지고 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종범은 지난해 6월 팀 성적이 6위로 떨어지자 삭발로 분위기를 일신시켜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당시 이종범이 삭발로 분위기를 잡자 침체됐던 분위기가 되살아나며 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런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구단 관계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종범의 삭발효과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기아가 이종범의 삭발효과를 등에 업고 지난해처럼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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