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고맙다', 박명환 삼성 징크스 탈출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4.19 22: 13

"비야 고맙다".
박명환이 비덕분에 지긋지긋한 삼성징크스를 떨치고 삼성전 4연패를 마감했다.
19일 잠실에서 벌어진 삼성전에 선발로 나선 박명환은 5이닝동안 4피안타 볼넷 6개로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박명환이 삼성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02년 7월 21일 이후 2년 9개월만이다.
박명환은 지난 시즌 4차례 삼성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1패만 기록했을 정도로 삼성전에 약했다. 상대 방어율도 5.26으로 여타 7개 구단 중 가장 나빴다.
또 박명환은 프로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삼성전에서 4승밖에 올리지 못하고 13패를 당하며 삼성만 만나면 꼬리를 내리곤 했다.
박명환은 이날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후 6회부터 마운드를 박성훈에게 넘겨줬다. 팀이 3-2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이기는 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였다.
6회말 최경환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4-2로 앞서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박명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안도의 순간도 잠시. 삼성이 7회초 구원투수 이재우를 적극 공략, 1점을 만회하며 1점차로 바짝 추격했기 때문.
4-3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동점만 허용해도 승리가 날아갈 뻔한 상황에서 박명환에게 비는 더없이 고마운 존재였다.
7회말 두산의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돼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기 때문.
자칫 승리를 날릴 뻔했던 박명환은 비 덕분에 삼성전 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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