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맹타' 로버츠, 시즌 6호 홈런 작렬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4.20 11: 23

메이저리그 시즌 초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1번 타자 브라이언 로버츠(28)가 시즌 6호 홈런으로 폴 코너코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로버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캠든야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2루의 찬스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네이트 로버트슨의 2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버츠는 볼티모어가 8-4로 승리한 이날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은 4할2푼6리로 조금 떨어지며 셰인 힐렌브랜드(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홈런을 비롯해 출루율(5할8리)과 장타율(8할3푼3리)에서 리그 수위를 달리고 있고, 도루(6개) 타점(17개)에서 2위에 올라 있는 등 ‘엽기적인 활약’으로 초반 볼티모어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지난주 아메리칸리그 주간 MVP로 뽑히기도 했던 로버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평범하기 그지 없는 선수였다는 점에서 초반 맹활약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로버츠는 현재 14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지난해 159경기에 출장, 단 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12개에 불과한, 시즌 장타율 4할을 넘어본 적도 없는 전형적인 ‘똑딱이’였다.
똑딱이라고 해서 정교했느냐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는 지난해 2할7푼3리의 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 한 시즌도 3할대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 한마디로 지극히 평범한, 특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타자가 로버츠였던 것이다.
그러나 로버츠는 현재 1996년 브래디 앤더슨(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기록한 역대 1번타자 최다 홈런 기록(50개)을 여유있게 돌파할 수 있는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평범한 재능에 작달만한 체구(175cm)의 그저그런 2루수였던 그가 어떻게 이런 폭발적인 타력을 보이게 됐는지 현재로서는 불가사의한 일일 뿐이다. 강화된 스테로이드 검사와 징계를 감안한다면 '약물의 힘'이라고 의심하기도 어려운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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