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최약체팀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일본출신의 빅리그 선구자인 노모 히데오가 '거함'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노모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 '올스타 군단'인 양키스 타선을 무력화시키며 팀의 6_2 승리에 기여했다. 더욱이 상대 선발이 빅리그 초특급 좌완인 '빅유닛'과의 맞대결에서 당당히 승리해 돋보였다. 존슨은 7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
노모의 이날 승리는 24일 양키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한국인 빅리그 개척자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즌 개막후 2번 연속 호투를 보인 뒤 지난 19일 오클랜드전서 부진한 투구를 보여 주춤하고 있는 박찬호이지만 LA 다저스 시절 선의의 라이벌이자 동료였던 노모가 양키스를 꺾은 것은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한마디로 박찬호처럼 재기에 나선 노모도 해낸 일로 박찬호가 못해낼 것이 없다는 얘기이다. 노모와는 한때 '100승 고지 선점' 경쟁을 벌이는 등 동양인 출신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사이이다. 노모가 먼저 100승을 달성해 벌써 120승 고지에 오른 반면 박찬호는 95승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양키스 타선은 전날 탬파베이전서만 대폭발했을 뿐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신무기 투심 패스트볼과 안정된 컨트롤로 재무장한 박찬호로서도 넘지 못할 산이 아닌 것이다.
또 박찬호는 이전에도 양키스전에서는 호투로 진가를 발휘한 적도 있기에 더욱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2002년 9월 24일 원정경기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2003년 4월 대결에서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기는 했지만 두 차례 모두 비교적 호투했다.
박찬호가 노모처럼 양키스를 제물로 삼아 시즌 2승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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