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9일 박찬호와 투타 대결 가능성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4.21 10: 39

최희섭(26ㆍLA 다저스)에 이어 한국 타자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된 추신수(23ㆍ시애틀 매리너스)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맏형 박찬호(33ㆍ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을 벌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애틀은 27~29일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레인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24일 뉴욕 양키스전에 시즌 4번째로 선발 등판하는 박찬호는 4일 쉬고 5일만에 나가는 일정이 지켜지면 29일 시애틀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한국인 투타 대결은 당연히 처음 있는 일이다. 박찬호에게도 한국인 투타 맞대결은 처음이다. 내셔널리그에는 최희섭이 있어 김선우(워싱턴), 서재응(뉴욕 메츠) 등 선배들과 몇 번의 투타 대결을 펼쳤고 올해도 구대성(뉴욕 메츠), 김병현(콜로라도) 등이 내셔널리그에 새 둥지를 틀어 언제든지 최희섭과 맞대결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그동안 한국인 타자가 없어 박찬호와의 맞대결은 없었다.
추신수가 스타팅 라인업에 끼어 박찬호와 투타 대결을 벌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마이크 하그로브 시애틀 감독이 추신수를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인정했기 때문에 대타 또는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또 박찬호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좌타자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릴 경우 추신수는 선발로 출장할 수도 있다. 시애틀의 외야는 좌타자 스즈키 이치로(우익수)를 비롯, 랜디 윈(좌익수), 윌리 블룸키스트(중견수) 등이 맡고 있다. 블룸키스트는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선수. 그 중 윈은 스위치 타자이고 중견수는 상대가 좌완이냐 우완이냐에 따라 블룸키스트(우타자), 제러미 리드(좌타자)로 나뉘어 출장하고 있다.
추신수가 리드 대신 선발 출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하그로브 감독이 한국인 투타 맞대결이라는 이벤트를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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