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최희섭(26)이 ‘천적’ 우디 윌리엄스의 벽에 가로 막혀 또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최희섭은 2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1루수 자리를 일본인 나카무라 노리히로에게 내줬다. 시즌 5번째 선발 제외.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전(커크 리터), 9일 애리조나전(숀 에스테스), 19일 밀워키전(크리스 카푸아노)은 상대 선발이 모두 좌완이었고 17일 샌디에이고전(애덤 이튼)과 이날은 선발이 우완임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장하지 못했는데 이는 우디 윌리엄스와의 상대 전적이 워낙 나쁜 탓이다.
최희섭은 16일 우디 윌리엄스가 선발 등판한 샌디에이고전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바 있다. 최희섭의 ‘천적’ 우디 윌리엄스는 지난 3년간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한 뒤 올해 다시 샌디에이고로 돌아왔다. 최희섭은 윌리엄스에게 16일까지 통산 11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철저히 농락당했다. 데이터를 중시하는 짐 트레이시 감독이 이를 모를 리가 없다.
최희섭으로서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꾸준하게 출장하지 못하고 좌투수, 우완 천적이 나올 때마다 선발 출장에서 배제되면서 타격 페이스를 올릴 찬스를 잃고 있는 것이다. 그는 전날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좌투수, 우완 천적과 상대할 기회가 없다 보니 어쩌다 출장했을 경우도 계속 당하기는 매한가지. 계속 부딪히며 내성을 길러도 모자랄 판에 원천적으로 선발 출장이 봉쇄되면서 다저스가 최희섭의 한계를 스스로 만들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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