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병역면탈 사건에 연루, 실형을 받은 선수들의 올 시즌 그라운드 복귀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불거진 병역비리 사건에 연루, 구속 수감된 뒤 7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최근 출소한 삼성의 A 선수는 시즌 중 그라운드 복귀를 노렸으나 병무청과 국방부가 엄정한 법집행 의지를 나타냄에 따라 곧바로 입대할 전망이다. 구단도 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백방으로 시즌 출장 방법을 알아보고 있으나 뾰족한 방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구속 선수가 6~8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다음 달 대거 출소를 앞둔 상황이라 이들도 곧바로 군입대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사건에 연루된 선수 중 불구속된 일부 선수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게임에 출장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들의 출장 정지는 지난해까지로 규정하고 올해는 출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불구속된 선수들은 국가 기관을 상대로 법 집행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며 행정소송을 걸어놓은 상태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 게임에 나설 수 있다.
KBO는 최근 구치소에서 출소한 선수들도 별다른 제재 없이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없다.
우선 실형을 선고 받은 선수들은 행정소송을 걸 수 없다. 또 유관기관인 병무청은 출소한 선수들의 신체검사 재검 날짜를 늦춰주지 않을 방침이어서 대부분이 출소와 함께 곧바로 재검을 받고 입대해야 할 처지다.
A 선수는 “군대는 반드시 가겠지만 올 시즌만이라도 뛰고 가고 싶다”며 하소연했다. 출소한 선수들이 올 시즌을 뛸 수 있는 방법은 재검 날짜를 최대한 늦춰 올해 말에 입대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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