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사령탑 데뷔 후 첫 3연패
OSEN 잠실=장현구 기자 기자
발행 2005.04.22 00: 42

야간경기여서 그랬을까. ‘SUN’(선동렬 삼성 감독)보다는 ‘MOON’(김경문 두산 감독)이 밝게 빛났다.
선동렬 삼성 감독이 사령탑 데뷔 후 첫 3연패에 빠졌다. 그것도 한 팀 두산에 주중 3연전을 한 점차로 모두 내줬다. 앞의 두 경기(모두 3-4 패)는 뒷심이 달려 뒤집지 못했고 21일 경기는 2-1로 앞서다 3-2로 뒤집어졌다. 특히 이날은 7, 8, 9회 세 번이나 주자를 득점권에 놓고도 단 한 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선 감독은 경기 전 “게임을 하다 보면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 지금 2위 정도 하고 있으면 잘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애써 이틀 연속 1점 차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대신 그는 “오늘(21일)은 다를 것”이라며 승리를 예견했다. 김종훈, 김재걸 등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켰기 때문.
선 감독의 말처럼 삼성은 정상 전력을 제외한 상태에서 게임에 나섰다. 지난 이틀 간 김종훈과 김재걸은 갑작스러운 감기 증세로 빠졌고 한창 잘 맞고 있던 김한수도 근육 이상으로 사실상 쉬고 있는 상태. 진갑용은 20일 게임서 타구에 맞아 21일 하루 선발 마스크를 이정식에게 내줬다. 선 감독은 ‘김한수 보호령’을 내리고 이번 주에는 선발 출장시키지 않은 방침이다.
하지만 중요한 찬스에서 진갑용, 김한수는 모두 대타로 나섰다. 7회 1사 2루에서는 김한수가, 8회 2사 1, 2루에서는 진갑용이 각각 한 방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지만 둘 다 외야 플라이에 그쳤다.
삼성은 이번 두산 3연전이 쉬어가는 게임이었을까. 절대 쉽게 가는 게임은 없다. 선 감독은 “일방적으로 지는 게 아니라 그래도 끝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별 말은 안 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보여준 7~9회 공격에서 삼성 타자들의 집중력은 분명 문제가 있었다. 시즌 첫 3연패의 시련을 선 감독이 어떻게 넘어갈 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삼성이 사상 첫 10연패의 시발점이 잠실 두산전(끝내기 밀어내기,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이었다는 점은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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