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감독, '김진웅 딜레마' 고민되네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4.22 08: 54

선동렬 삼성 감독(42)이 ‘특별 관리 대상’ 김진웅(26)을 실전에 투입하지 못하고 있어 애가 타고 있다.
주중 3연전을 모두 두산에 내주며 사령탑 데뷔 후 첫 3연패를 당했지만 그보다도 우완 김진웅의 기량을 실전에서 확인하지 못한 점을 애석하게 여기고 있다. 당초 선발 요원이던 김진웅은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도저히 선발 투수로 나설 수 없는 구위라는 판단 하에 불펜에서 컨디션을 점검 중이다. 그러나 불펜에서도 그가 나오는 경기는 좀처럼 찾아 볼 수 없었다.
김진웅은 올 시즌 들어 딱 두 번 등판했고 12-1로 낙승했던 지난 9일 대구 현대전 이후 1주일 이상 안 나왔다. 아니 못나왔다고 하는 게 옳다. 1군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여전히 ‘공밥’을 먹고 있는 처지로 21일까지 1⅓이닝을 던져 3피안타 1홈런 1실점 방어율 6.75의 성적을 마크 중이다.
선 감독은 “워낙 불안하다 보니 김진웅을 크게 이기고 있을 때나 크게 지고 있을 때 내보내 구위를 확인하려고 하는데 요즘 경기가 계속 박빙으로 전개 되다 보니 그를 내보낼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주중 3연전에서 두산에 3연속 1점차 패배한 삼성은 지난주에도 기아 SK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통에 김진웅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선 감독이 일찌감치 제2의 배영수로 키우겠다며 특별 관리 대상으로 점찍은 김진웅은 괌 전지 훈련에서 가장 열심히 던져 올 시즌 기대를 예감케 했으나 이후 오키나와로 옮긴 뒤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며 1주일 정도 휴식을 취했고 이후 리듬감을 상실하며 난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난 배영수(24)도 지난해 4월에는 한창 힘든 시기를 보냈다. 선 감독은 당시 수석코치 시절 선발 투수의 구위가 아니라고 판단, 불펜에서 기량을 쌓게 했고 꾸준히 실전에서 등판한 끝에 자신감을 얻어 선발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진웅의 경우 배영수처럼 실전에 나설 수도 없는 처지라 언제쯤 구위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선 감독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께를 승부처로 보고 투수 로테이션을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서는 김진웅의 부활이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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