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외계인'다운 위력투구로 시즌 2승째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4.22 11: 16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메츠)가 주위를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며 시즌 2승째를 가볍게 챙겼다.
페드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돌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했다. 7이닝 동안 말린스 타자들을 무볼넷 8탈삼진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다운 위력투를 과시했다. 페드로의 역투에 힘입어 메츠가 10_1로 대승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사실 이날 페드로의 등판은 관심사였다. 지난 해 보스턴 시절부터 노쇠화의 기미를 보인 페드로는 5일째 정상 로테이션 등판할때는 부진한 투구를 반복했기 때문에 이날 5일만의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됐던 것이다. 또 투구수 100개를 넘기며 6이닝 이상을 못넘기며 부진했던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페드로는 모든 것이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5일만에 등판했지만 볼끝이 살아움직이는 직구와 체인지업, 그리고 낙차 큰 커브로 말린스 강타선을 가볍게 잠재웠던 것이다. 이날까지 올 시즌 4게임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2승 1패, 방어율 2.17로 메츠의 투자(4년 5300만달러)에 톡톡히 보답을 하고 있다.
페드로가 마운드에서 선전하는 사이 공격에서도 초반부터 불을 뿜으며 페드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작년 보스턴에서 한솥밥을 먹다 이적해온 1루수 더그 민트케이비치가 2회 만루홈런을 터트리는 등 2회에만 7득점, 역전에 성공하며 메츠의 대승을 이끌었다.
말린스는 1회 후안 피에르가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빼내는데는 성공했으나 이후 페드로의 구위에 눌려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채 무릎을 꿇었다. 지난 17일에도 페드로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 7이닝 1실점으로 우세승을 거뒀던 메츠 출신의 베테랑 좌완 알 라이터는 이날은 초반에 무너져 3이닝 8실점으로 패전이 되고 말았다.
한편 뉴욕 메츠의 한국인 좌완 불펜 투수 구대성은 이날도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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