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이 새 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기필코 부활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이전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반지를 전달받은 김병현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번째 반지는 콜로라도에서 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콜로라도 지역 신문인 '덴버포스트'는 22일 김병현의 반지 이야기를 단신으로 소개하면서 김병현이 "첫번째는 애리조나에서 받았고 2번째는 보스턴서 생겼다. 3번째는 콜로라도에서 만들 수도 있다"고 통역을 통해 밝혔다고 전했다.
김병현이 이처럼 콜로라도에서 3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에 도전하겠다고 말한 것은 그만큼 콜로라도 구단에 대한 애정이 깊음을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병현은 사실 2번째 반지인 보스턴의 것은 쑥스러운 것이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서 단 한게임도 출장하지 않고 받은 반지이기에 큰 의미가 담겨있다고는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김병현은 3번째 반지는 본인 손으로 일궈내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재기를 믿고 편안하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콜로라도 구단에 보답하는 동시에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셈이다.
사실 콜로라도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은 아니다. 현재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머무는 등 개관적인 전력이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호들에 비해 뒤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병현은 앞으로도 가능하면 콜로라도에서 버티면서 팀의 호성적에 기여한다는 마음가짐을 엿보이고 있는 것이다. 콜로라도도 유망주가 많은 팀이어서 경험만 쌓으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팀이기도 하다.
김병현이 과연 콜로라도에서 월드시리즈 3번째 반지에 도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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