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1년 선후배가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과 '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이 23일(한국시간)부터 쿠어스필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다저스가 원정으로 콜로라도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김병현과 최희섭이 맞대결을 벌이게 되면 빅리그 정규시즌 게임에서 처음이다. 1년 선배인 김병현이 빅리그에 온 이후 최희섭이 뒤를 따랐지만 둘이 한 무대에서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최희섭은 2003년 빅리그에 올라온 이후 줄곧 내셔널리그에 머문 반면 김병현은 최희섭이 빅리그에 올라온 지 얼마 안된 2003년 5월 아메리칸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해 맞대결을 벌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첫 3연전을 비롯해 앞으로 어떻게든 맞대결이 예상된다. 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으로 한 시즌에 19차전을 가져야한다.
하지만 둘의 맞대결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은 좌타자에 약한 언더핸드 투수인 반면에 최희섭은 언더핸드에 강한 좌타자이기 때문이다.
즉 선발 투수가 아닌 김병현은 경기 후반 좌타자가 없는 타순에 기용될 것이고 이때 최희섭이 덕아웃에서 쉬고 있는 상태라면 대타로 타석에 나갈 경우에나 맞대결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둘은 맞대결을 벌이게 되면 상대를 눌러야 사는 처지다. 부활에 나선 김병현은 최희섭을 제물로 삼아야 좌타자에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재기의 터전을 더 탄탄히 할 수 있고 시즌 초반 타격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최희섭은 김병현을 넘어야 확실한 주전으로 인정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3연전에서 둘이 몇번이나 만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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