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출발은 소수정예였지만 개막 후 한 달도 안돼 갑자기 불어나기 시작했다.
올 시즌 빅리그에 어느때보다도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시즌 개막할때만 해도 '코리안특급'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 '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 그리고 뉴욕 메츠의 '좌완 스페셜리스트' 구대성(이상 빅리그 진출 순서) 등 4명에 불과했던 한국선수들이 개막 한 달도 되기 전에 6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의 좌타 기대주 추신수가 미국 진출 5년만에 처음으로 빅리그에 전격 승격한 데 이어 23일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칼을 갈며 구위를 가다듬고 있던 뉴욕 메츠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이 긴급 호출돼 26일만에 빅리그에 복귀했다.
이처럼 한국출신의 빅리거들이 6명이 한꺼번에 활약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동시에 빅리그 25인 로스터에 한국인 선수가 포함돼 활약했던 이전 최다기록은 2003년 시즌 초반 5명이었다. 당시에는 박찬호 김병현 등 기존 빅리거 외에 서재응 최희섭 봉중근(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올라 시즌을 시작한 바 있다. 2003시즌 중반에는 김선우(워싱턴 내셔널스)도 가세했지만 동시에 6명은 아니었다.
지난해에는 시즌 막판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 선발투수 백차승이 빅리그 마운드를 밟은 바 있다. 백차승은 당시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40명으로 확대되는 9월에 올라온 빅리거였다.
추신수 서재응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인 선수들의 빅리그 승격내지는 복귀는 줄을 이을 전망이다. '써니' 김선우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호투하며 기회를 보고 있고 봉중근(신시내티 레즈)도 재활을 끝내고 6월초 복귀할 전망이다. 백차승은 안타깝게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22일 마이너리그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빅리그 진입 기회를 잡은 한국출신 선수들이 끝까지 기회를 살려 빅리그에 버티며 호성적을 내기를 기대해본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