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비슷하다. 그때도 직전 등판서 부진했으나 보란듯이 쾌투, 연승 행진의 계기를 만들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거함' 뉴욕 양키스를 잡고 대반전을 꾀할 태세다.
박찬호는 24일 오전 2시 5분(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릴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다 지난 19일 오클랜드전서 부진한 투구를 보였던 박찬호로선 이번 양키스전이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하는 무대다. 이번에도 부진하면 또 다시 의혹의 눈초리를 받을 수도 있어 더욱 호투가 필요한 일전이다.
반면 이번 양키스전서 쾌투하며 승리를 따내면 더 이상 그의 재기에 의구심을 보이는 이들이 없게 될 전망이다.
박찬호는 텍사스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02년 8월 24일 뉴욕 양키스를 처음으로 상대하며 쾌투,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때도 직전 등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주위의 걱정이 컸으나 박찬호는 보란듯이 적지에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당시 박찬호는 오른다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뒤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2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들어갔고 복귀 직전 트리플 A에서 재활 등판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다음 등판이었던 뉴욕 양키스전서 6이닝 2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거함 양키스를 잡고 자신감에 찬 박찬호는 이후 시즌 막판까지 5연승 행진을 펼치는 기염을 토했다.
박찬호로선 뉴욕 양키스가 부진할 때 보약을 줬던 반가운 팀이었던 셈이다. 박찬호가 2002년과 비슷한 상황에서 또 양키스를 꺾고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기를 기대해본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