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민철(33)이 눈부신 호투로 프로 통산 4번째 130승(91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정민철은 23일 대전에서 벌어진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의 관록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봉쇄하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1992년 대전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데뷔한 이후 12시즌 만에 거둔 대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단 1승도 따내지 못하고 6패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3승째(무패)를 거두며 명예회복을 향한 힘찬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날 4개 구장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최다 세이브 공동 선두였던 신윤호(LG) 지연규(한화) 노장진(롯데)은 모두 세이브 하나씩을 챙겨 6세이브로 보조를 맞췄다.
▲한화 3-2 삼성(대전)
한화는 정민철의 호투를 발판 삼아 0-1로 뒤지던 6회 데이비스의 안타에 이은 도루,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로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범호의 좌월 투런포로 3-1로 전세를 뒤집으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만만치 않은 파워를 과시했다. 양준혁-심정수 삼성의 양포는 각각 4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였다. 한화의 마무리 지연규는 9회 등판, 2사 1,2루에서 김대익에게 1타점 유격수 강습 안타를 내주며 블론 세이브 위기에 몰렸으나 김재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2, 1점차 리드를 잘 지켰다.
▲롯데 4-3 SK(부산)
0-1로 뒤지던 5회 해결사 박재홍의 좌월 스리런포로 간단히 역전시킨 SK. 그러나 롯데 선발 손민한의 컨트롤에 말려 전날 대승(10-4)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돌아선 말 공격에서 1사 2루에 들어선 정수근이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기세를 올린 뒤 계속된 1사 만루찬스에서 이대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재역전, SK 선발 김원형을 끌어내렸다. 8회 1사 후부터 등판한 롯데 마무리 노장진은 1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LG 5-3 현대(잠실)
LG가 현대에 2연승을 거두며 다시 연승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LG는 1회 마테오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앞서나간 뒤 2회 1사 1,3루에서 조인성의 내야 땅볼과 안재만의 좌선상 2루타 등으로 다시 2점을 추가, 4-1로 리드했다. 현대는 송지만, 채종국의 솔로포와 서튼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LG 마무리 신윤호도 9회 등판, 무실점으로 매조지, 두 점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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