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제2의 마리아노 리베라' 된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4.24 14: 09

뉴욕 메츠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28)이 신무기인 '컷패스트볼(일명 커터)'을 앞세워 빅리그에서 성공 시대를 열어 젖힐 태세다.
서재응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일본인 좌완 선발 이시이를 대신해 등판한 24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컷패스트볼로 상대 타선을 가볍게 요리했다. 지난해까지 직구와 체인지업 외에는 이렇다하게 내세울 만한 무기가 없어 구종이 단조롭다는 지적을 받았던 서재응은 그 동안 마이너리그서 컷패스트볼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그 결과 이날 빅리그 첫 등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뉴욕 양키스의 '철벽 마무리'인 마리아노 리베라의 주무기로 팬들에게 익히 알려진 컷패스트볼 이 이제는 서재응의 비장의 무기가 된 것이다.
서재응은 이날 직구처럼 날아가다가 살짝 떨어지는 컷패스트볼을 집중 구사, 좌타자들은 물론 우타자들로부터도 대부분 땅볼 타구를 이끌어냈다. 컷패스트볼은 특히 좌타자의 몸쪽으로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지난해까지 좌타자들에게 약세를 보였던 서재응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구질인 셈이다.
워싱턴 타자들은 서재응이 이전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진다는 것만을 의식하며 타석에 섰으나 신무기인 컷패스트볼이 날라오자 제대로 배팅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주특기인 '컴퓨터 컨트롤'에 체인지업, 그리고 이제는 컷패스트볼까지 성공적으로 장착한 서재응이 빅리그에서 롱런하며 승수쌓기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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