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독보적인 사이드암 선발 계보잇는다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4.24 18: 29

삼성 사이드암 임창용(29)이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임창용은 24일 대전서 열린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안정된 투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까지 4번 등판한 것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고 가정 적게 실점했다. 그는 시즌 첫 등판이던 7일 LG전에서 6이닝 3실점(패)한 뒤 이후 13일 기아전에서 5이닝 4실점(승), 19일 두산전에서 5이닝 4실점(패) 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그동안 임창용의 투구가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다. 특히 새로 익힌 체인지업이 좌우타자 몸쪽에 낮게 떨어지면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꾸준히 기대감을 나타내 왔었다.
이날 호투로 6.19에 달하던 임창용의 방어율은 4.76(22⅔이닝 12자책)까지 내려갔다.
지난 겨울 해외 진출을 둘러싸고 막판까지 삼성과 신경전을 벌인 끝에 백의종군한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뒤늦게 체력 및 피칭 훈련에 돌입했다. 선 감독은 권오준에게 마무리를 맡기고 임창용을 선발로 돌리는 윈윈 전략을 세웠고 이는 지금까지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사이드암 및 잠수함 투수가 중간계투로 물러선 현재 트렌드로 볼 때 그는 선발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의 유일한 사이드암 투수다. 임창용은 아직도 150km에 육박하는 광속구를 뿌릴 수 있고 기존의 커브에 체인지업까지 장착, 정통파가 판치는 선발투수 세계에서 사이드암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를 제외하고 다승 및 방어율에서 사이드암 투수가 선발로 나서 선두권에 올랐던 것은 1994년 14승과 방어율 2.35를 거둔 삼성의 박충식이 마지막이었다.
임창용은 2001~2003년 3년 연속 선발로 나서 각각 14승, 17승, 13승을 거둔 바 있다.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한 그가 사이드암으로 다승과 방어율에서 다시금 영화를 누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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