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익스트라, 약물 및 도박 혐의로 소송당해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4.26 00: 15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메이저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군림했던 레니 다익스트라(42)가 스테로이드 복용과 도박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LA 타임즈는 25일자 기사에서 '지난해 벤투라 고등법원에 다익스트라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가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조만간 최종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다익스트라와 함께 자동차 세차장 사업을 함께 운영하다 지난 2003년 9월 해고를 당했던 린지 존스는 지난 199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일부 경기에 다익스트라로부터 수 천달러의 돈을 걸 것을 권유받았다고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소장에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제프 스캇이라는 바디빌더가 증인으로 나서 다익스트라가 스테로이드를 투약한 대가로 2만 달러를 지불한 사실도 포함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스캇은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장기계약의 매지막 해인 1993년 스프링캠프에서 다익스트라의 요구에 따라 수차례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했다"고 증언했다.
그 해 다익스트라는 내셔널리그에서 최다안타, 볼넷,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자신의 종전 최고 홈런 기록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1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다익스트라의 종횡무진한 활약에 힘입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1993년 시즌을 마친 후 다익스트라는 연봉 총액 25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다익스트라의 변호사인 대니얼 페트로셀리는 "불만에 가득찬 전 사업 파트너가 확실한 증거도 없이 악의적으로 지어낸 소설"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리치 레빈 대변인은 "다익스트라가 현재 야구쪽과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는 일은 없겠지만 자신이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돈을 걸라고 권유한 사실이 발각된다면 영구제명 조치에 취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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