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상승세에 거칠 것이 없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30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 홈구장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3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텍사스는 26일 휴식일이 끼어 있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선발 투수 전원하게 하루 휴식을 더주겠다고 밝혀 박찬호도 6일만인 30일 보스턴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박찬호와 보스턴간의 대결은 어느때보다도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보스턴이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로 지난 번 뉴욕 양키스전 이상으로 긴장해야 하는 한판승부이다.
하지만 '거함' 양키스를 꺾고 시즌 2승을 거머쥐는 등 초반부터 쾌투를 펼치며 재기전선에 불을 켠 박찬호에게는 두려울 것이 없다. 보스턴 타선이 양키스에 맞먹는 최강이지만 예전 전성기때보다도 더 안정된 구위로 무장한 박찬호가 못넘을 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보스턴전선 상대 중심타자인 매니 라미레스와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작년 월드시리즈 MVP인 거포 라미레스는 지난 주 4홈런 10타점으로 '이주일의 아메리칸리그 선수'로 선정되는 등 최근 방망이가 뜨겁다. 박찬호와 통산대결에서도 라미레스는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4할 타율을 마크하며 강세를 보였다.
텍사스 이적후 보스턴을 상대로 2차례 선발등판 1승1패 방어율 7.30을 기록중인 박찬호로선 라미레스만 잡으면 보스턴 타선과의 대결에서는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의 또다른 주포인 좌타자 데이비드 오르티스는 통산 대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라미레스와 2홈런을 때린 케빈 밀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보스턴 타자들과의 대결에서는 박찬호가 밀릴게 없다.]
따라서 승부의 관건은 라미레스와의 대결이다. '세련된' 구위로 재무장한 박찬호로선 이번에야말로 강타자 라미레스를 잡고 시즌 3승째를 따낸다면 이제는 빅리그 초특급 투수로서 완전한 인정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한편 박찬호와 맞대결을 벌일 상대 선발 투수로는 지난 해 포스트시즌서 '핏빛투혼'을 발휘한 커트 실링이 유력하다. 하지만 실링은 아직도 발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실링은 복귀 후 3번의 선발등판에서 5⅔이닝 5실점, 5이닝 5실점(3자책) 7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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