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차라리 BK빼고 24인 로스터로 가자'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4.26 08: 36

콜로라도 지역 언론이 부진한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그러나 콜로라도 코칭스태프는 아직 김병현이 재기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자세를 보이며 지지를 보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콜로라도 지역 신문인 '로키 마운틴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는 김병현을 빼고 24인 로스터로 가는 것이 낫겠다'고 혹평했다. 이 신문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얼 위버 감독이 한때 행크 피터스 단장에게 '내가 원하지 않는 선수를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켜 가기보다는 차라리 24인 로스터로 운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 것을 빗대어 콜로라도도 김병현에게 이런 고민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신문은 김병현을 비롯해 콜로라도 불펜진은 스프링캠프때부터 문제였다면서 아직도 해결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에 대해선 예전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채 볼넷을 남발해 많은 실점을 하고 있고 특히 쿠어스 필드에서 실점이 너무 많아 문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역신문의 이같은 혹평과는 달리 코칭스태프는 아직까지는 김병현의 재기에 희망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우리는 불펜진이 더 좋아지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고 몇명은 나아지고 있다. 우리가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할 때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불펜진에 기회를 줄 것이다. 그들이 성장하는 것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김병현을 포함한 불안한 불펜진이 하루 빨리 자기를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밥 애포대카 투수코치도 김병현에 대해 "구속은 이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컨트롤"이라면서 "김병현은 영리한 선수로 주의깊게 투구를 점검하고 있다. 문제는 너무 투구 매커니즘에 생각을 많이 하는 것과 낮게 컨트롤하는 투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아직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현이 하루 빨리 컨트롤을 회복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지역언론의 비난의 칼날을 피하고 코칭스태프의 재기 희망에 부응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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