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돌풍 시카고 WS, '양키스 땡큐!'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4.26 23: 38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초반 8연승을 질주하며 16승 4패의 놀라운 승률을 올리고 있다.
화이트삭스 상승세의 원동력은 안정된 투수력. 20경기를 치른 2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팀 방어율이 2.97로 메이저리그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선발 마이크 벌리로부터 5선발 존 갈랜드까지 전원이 제 몫 이상을 해주고 있는 선발 투수진들의 호투가 눈부시다.
마이크 벌리(3승 1패 2.61), 프레디 가르시아(2승 1패 3.21), 호세 콘트레라스(승패 없음 3.48), 올랜도 에르난데스(2승 1패 2.35), 존 갈랜드(4승 무패 1.80)로 이어지는 화이트삭스 선발진은 현재 팀이 올린 16승 가운데 11승을 따내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3선발 콘트레라스가 아직 첫 승을 따내지 못했지만 5선발 갈랜드가 4연승을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갈랜드는 2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좌완 에이스 배리 지토와 맞붙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미있는 것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어 있는 화이트삭스의 선발진 중 두 명이 뉴욕 양키스로부터 퇴출 당한 이들이라는 것.
양키스로부터 ‘끝났다’는 판정을 받은 투수들이 화이트삭스에서 화려하게 부활,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것이다. 3선발 호세 콘트레라스는 지난해 시즌 중반, 4선발 올랜도 에르난데스는 시즌 종료 후 ‘퇴물’ 판정을 받고 팀에서 쫓겨났다.
콘트레라스는 지난해 7월 에스테반 로아이사와 트레이드됐고 에르난데스는 정규 시즌 종료 후 양키스 잔류를 희망했지만 ‘물갈이’ 차원에서 계약을 맺지 못하고 ‘팽’당했다.
그러나 이들은 올 시즌 양키스가 물갈이한 마운드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호투를 보이고 있다.
속단하기 이르지만 현재 성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오프시즌 동안 양키스가 가장 공을 들여 영입한 랜디 존슨(2승 1패 4.19) 보다 낫다.
반면 호화롭기 짝이 없는 양키스의 마운드는 시즌 초반 죽을 쑤며 8승 11패로 지구 꼴찌로 처지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칼 파바노(1승 2패 2.86)만이 돈 값을 제대로 할 뿐, 케빈 브라운(2패 8.25)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난타 당할 때와 별반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재럿 라잇(2승 2패 9.15)는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노장 마이크 무시나(1승 1패 4.50)도 관록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을 뿐 피타율이 무려 3할6푼3리에 달하는 등 과거의 위력을 찾아볼 길이 없다.
양키스가 지난해 물갈이 대상으로 내보낸 선수 중 가장 땅을 칠 선수는 존 리버(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한 리버도 양키스 잔류를 원했지만 마운드 강화 차원에서 재계약을 포기했다. 리버는 현재 4승 무패 방어율 2.73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투수력 강화를 노리는 구단들은 양키스가 내보낸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듯 싶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