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공동선두 두산과 삼성을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꼴찌 기아는 4연승의 상승세를 탄 반면 두산은 4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2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선발 이용훈이 6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했으나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현대를 7-6으로 따돌렸다.
롯데는 3연승 휘파람을 불며 공동 1위 두산과 삼성의 턱밑까지 추격, 선두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는 이날 패배로 기아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용훈은 시즌 3승째를 챙겼고 노장진은 세이브 1개를 추가, 7세이브로 구원부문 단독선두가 됐다.
LG는 대구구장에서 선발 진필중이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이병규가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포함 3타점을 올린데 힘입어 삼성에 9-5로 역전승했다. 진필중은 기아에서 뛰던 2003년 9월24일 삼성전 이후 계속됐던 7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시즌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한화는 잠실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초 1사 3루에서 스미스가 역전 결승 투런아치를 그린데 힘입어 두산을 4-3으로 꺾었다. 두산 홍성흔은 시즌 5호째 3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기아는 광주 홈경기에서 마해영과 김종국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8안타를 적시에 집중, SK에 4-3으로 신승했다. 지난 주말 두산전을 싹쓸이하며 상승세를 탄 기아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SK는 3연패. 선발 김진우를 구원등판한 기아 이동현은 시즌 3승째를 올렸고 신용운을 세이브 1개를 보탰다.
이날 두산과 삼성이 나란히 패하고 꼴찌 기아가 승리함으로써 1위와 최하위간의 승차가 불과 3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열린 경기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게임은 삼성과 LG의 라이벌전.
두 팀의 경기는 국내최고의 우완투수 배영수와 맞선 LG선발 진필중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며 팽팽한 투수전양상으로 전개됐다.
승부처는 1-2로 뒤진 LG의 8회초 공격. 선두타자 권용관이 우중간안타로 출루했다. 배영수의 구위로 봐 LG의 득점이 쉽지 않은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철 LG감독은 희생번트를 대 동점을 만드는 대신 강공작전을 폈다. 그러나 후속타자 클리어가 포수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주자는 1사 1루.
이 때 이순철 감독이 꺼내든 카드가 대타작전. 안재만 대신 타석에 들어선 이성렬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사 1, 2루에서 4번에서 3번으로 타순이 바뀐 이병규가 타석에 들어섰다. 1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적시타를 터뜨렸던 이병규는 볼카운트 2-1에서 배영수의 직구를 통타,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전세를 단숨에 3-2로 뒤집은 LG는 계속된 찬스에서 배영수를 구원등판한 박석진을 마테오가 우월투런으로 공략하며 5-2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LG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이번에는 이종렬이 우측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려 승세를 굳혔고 권용관의 3루타로 1점을 보태 삼성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삼성 배영수는 이날 7회1사까지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다가 이병규에게 역전타를 얻어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 특히 배영수는 20일 두산전에서도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하는 등 올 시즌 4패가 운데 2패를 서울팀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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