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천적 에르난데스와 4번째 맞대결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4.27 08: 47

'에르난데스, 이번에는 용서없다'.
오는 30일(한국시간) RFK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째 등판하는 '나이스가이' 서재응(28)이 천적을 만났다.
내셔널스의 선발 투수로 에이스인 리반 에르난데스가 또 서재응의 맞상대로 결정됐다.
서재응은 루키시즌이던 지난 2003년에만 3차례나 에르난데스와 선발 대결을 펼쳤지만 2패를 당했다. 3경기 모두 메츠가 쓴 잔을 드는 바람에 서재응은 에르난데스 악몽에 시달렸다.
지난 2003년 4월7일. 서재응은 미국으로 건너 온 지 5년만에 꿈에도 그리던 셰이스타디움에서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맞아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감격을 누렸다.
4 ⅔이닝 동안 무려 10안타를 맞았지만 3실점으로 버틴 서재응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에르난데스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그로부터 6일 후인 4월13일에는 장소만 몬트리올로 옮겨 두 선수의 리턴매치가 벌어졌다.
서재응은 5 ⅔이닝을 9피안타(1홈런) 4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빅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의 아픔을 경험했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1자책점)으로 버티는 노련함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 선수의 세 번째 대결은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3일 셰이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당시 6월에만 3승1패, 방어율 3.1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던 서재응은 이 경기에서 고작 3 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여 또 다시 에르난데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노련한 피칭을 앞세운 에르난데스는 8이닝을 던져 6피안타(2홈런) 4볼넷 8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지난 24일 경기에서 6이닝 동안 단 1실점으로 호투해 지긋지긋하게 이어져 오던 내셔널스전 5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서재응은 에르난데스와의 통산 4번째 대결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내셔널스전 2연승과 에르난데스에게 약한 징크스에서 벗어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붙박이 선발 요원 진입을 노리고 있는 서재응이 에르난데스라는 장벽을 뛰어 넘고 빅리그 잔류에 청신호를 밝힐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