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낄 새가 없다. 1941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64년 만에 4할 타자에 도전하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도 마찬가지다.
가 27일(한국시간) 이치로를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노력하는 천재’ 이치로가 보다 많이 출루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를 찾은 것이다.
지난해 262안타를 터뜨리며 조지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57개)을 84년 만에 갈아치운 이치로는 비법 하나를 스스로 터득했다. 타석에서의 미세한 움직임의 차이다.
그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타격 연습 도중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타격폼을 약간 바꿨다고 했다. 타격시 오른 발을 홈 플레이트 앞 부분에서 2~3인치 정도 바깥쪽으로 빼고 스탠스를 유지하다 타격시 오른 발을 4인치 정도 바깥쪽으로 쭉 뻗으면서 나가는 형태로 바꿨다는 것이다. 이치로는 이런 변화가 낮게 떨어지는 공을 칠 수 있도록 방망이의 앵글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물론 아주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유관상으로 찾기 힘든 미세한 변화다. ‘천재’는 이런 노력을 통해 지난해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고 올스타전 이후에는 타율 4할 2푼 9리의 맹타를 과시했다.
스포츠통계회사인 에 따르면 4할 2푼 9리는 지난 1969년 이래 올스타전 이후 타율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이라고 한다. 그는 지난해 7월 51안타, 8월 56안타, 9월과 10월에는 50안타를 기록하며 끝없는 안타 레이스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해서든 안타를 만드는 이치로에게 “최고의 배트 컨트롤러”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27일 텍사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000안타에 49개를 남겨둔 이치로는 최소 경기 1000안타 기록에도 도전 중이다. 이치로는 이날까지 통산 654게임을 뛰었다. 역대 최소 경기 1000안타 기록은 683게임만에 1000안타에 도달한 척 클라인(1933년)이고 폴 워너는 711번째 경기서 1000안타에 도달, 2위를 마크 중이다.
올 시즌 20경기만에 벌써 10번이나 멀티히트 행진을 벌이며 27안타를 기록 중인 이치로가 4할 타율 도전 중에 최소 경기 1000안타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수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록 경신을 위해서는 28경기서 49개의 안타를 터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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