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의 사나이' 김명제(18)가 두산을 4연패의 수렁에서 건졌다.
올시즌 신인가운데 최고몸값인 6억원을 받고 두산에 입단한 김명제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전에서 7이닝동안 단 1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호투로 팀의 4-0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고졸루키 김명제의 역투를 발판삼아 최근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김명제는 이날 승리를 따내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직구최고구속 147km를 기록한 김명제는 1회초 선두타자 김인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위기를 넘겼다.
직구와 10km정도 차이나는 체인지업과 123km에 이른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2회를 간단하게 마친 김명제는 3회초 선두타자 전현태에게 이날 경기에서 유일한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명제는 한상훈의 희생번트때 전현태가 무리하게 3루까지 내달리다가 비명횡사하는 바람에 위기를 넘겼다.
김명제가 마운드에서 신바람나는 구위로 상대타선을 압도하자 두산타자들도 응집력있는 타선으로 화답했다. 2회말 2사후 안경현의 2루타에 이어 김창희가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4회말에도 선두타자 최경환이 호투하던 한화 선발 문동환으로부터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뺏어내 1점을 보태 김명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은 김동주, 홍성흔의 볼넷과 안경현의 우전안타로 만든 계속된 무사만루에서 김창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명제는 5,6.7회에 볼넷 1개를 내줬을뿐 8회초 김성배에게 마운드를 넘겨줄때까지 한화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포수 홍성흔으로부터 "아무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던지라"는 주문을 받은 김명제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완급을 조절하는 피칭으로 상대타자들은 압도했다.
옥에 티는 볼넷을 4개나 내줬다는 것. 김명제는 16일 데뷔 첫 선발등판인 롯데전에서 안타는 3개밖에 맞지 않았으나 볼넷 4개 몸에 맞는 볼 2개를 내주며 3실점, 패전투수됐었다. 그만큼 제구력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다.
김경문감독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으나 완투형투수로 자리잡기위해서는 제구력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삼성은 대구경기에서 선발 바르가스가 7이닝동안 3안타만 맞고 1실점으로 틀어막고 양준혁과 심정수가 각각 솔로포와 투런홈런을 터뜨려 LG를 6-1로 제압하고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바르가스는 시즌 3승째를 챙겼고 양준혁과 심정수는 시즌 5호 홈런으로 홈런더비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LG는 0-3으로 뒤진 8회초 대타 조인성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고 계속된 무사 2,3루의 동점찬스에서 권용관의 스퀴즈번트가 실패하면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수원경기에서 롯데는 이대호가 결승 3점아치를 그린 데 힘입어 현대를 7-2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롯데 선발 염종석은 7회 2사까지 5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대호는 시즌 5호로 심정수 등과 함께 홈런부문 공동 2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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