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삼성만 남았다!’.
4년간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묻어 놓았던 울분을 한꺼번에 토해내고 있는 ‘올드 보이’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을 상대로 복수의 칼날을 준비 중이다.
27일 현재 12승 9패로 삼성, 두산(이상 12승 8패)에 반 게임 차로 뒤진 3위로 돌풍을 이끌고 있는 롯데는 삼성과 5월 3~5일 자이언츠의 제2의 연고지 마산에서 시즌 두 번째 일합을 겨룬다. 시범경기 1위라는 최우등상을 받았지만 4월 2~3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연패하며 사기가 한풀 꺾였던 롯데로서는 삼성에 반드시 갚아야할 빚이 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지난해 삼성 LG 기아에 당한 패수가 전체 패수의 절반이 넘는다. 올해는 이들 세 팀과의 승부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 실제 지난해 롯데가 당한 72패 가운데 삼성(16패) LG(13패) 기아(10패)에 당한 패수가 39패로 절반을 넘었다. 이 패수를 절반으로만 줄인다면 롯데의 4강 전략은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기를 품은 덕분인지 롯데는 시즌 초반이지만 기아에 2승 1패, LG와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면서 일방적인 게임을 거부한 상태다. 특히 LG는 시범경기서부터 롯데의 짠물 마운드에 혼쭐이 난 상태다. 기아, LG에 어느 정도 힘을 보여준 이상 이제 나머지 한 팀인 삼성에 복수하는 일만 남았다. 롯데가 27일 현재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팀도 바로 삼성이다.
롯데의 강점은 역시 8개 구단 최고의 선발진이다. 에이스 손민한을 비롯 이용훈 염종석 장원준 박지철로 구성된 선발진은 타팀 선수들 사이에서도 8개 구단 중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의 팀 방어율은 4.33으로 삼성(3.12) 두산(4.11)에 이어 세 번째로 좋다. 팀 타율은 2할 8푼으로 두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투타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게다가 일본 가고시마로 스프링캠프를 다녀온 해에는 성적이 좋았다는 데이터도 있다. 롯데 출신 한 선수는 “롯데가 1990년대 초반 가고시마에 캠프를 갔었는데 당시 잘 나가지 않았던가. 1999년에도 그랬고. 한 번도 나쁜 적이 없었다. 올해 5~6년 만에 롯데가 가고시마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는데 예년대로라면 올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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