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원형, 개인통산 100승달성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4.28 21: 19

19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지난해까지 1군경기에서 마운드에 한번이라도 오른 투수는 모두 674명. 이들 가운데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사라져간 선수들이 상당수이다.
그만큼 프로무대에서 1승을 거둔다는게 쉽지 않다는 반증이다. 그렇다면 프로에 데뷔한후 100승고지에 오른 선수는 몇명이나 될까. 지난해까지 고작 15명에 불과하다.
1983년 김시진(당시 삼성)현대코치가 87년 10월3일 OB전에서 최초로 100고지를 밟은후 2000년 현대 에이스 정민태가 15번째로 100승클럽에 가입했다.
100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모두 망라되어있다. 선동렬,최동원등 역대 최고투수들을 필두로 내로라하는 철완들이다.
현역선수가운데 100승을 달성한 선수는 이강철(기아)송진우, 정민철(한화) 정민태등 4명뿐이다. '풍운아' 이상훈(전 SK)도 선발투수로 뛰다가 마무리로 전환하면서 100승고지를 밟지 못하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처럼 투수가 100승클럽에 가입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런가운데 SK의 어린왕자 김원형(33)이 프로데뷔 15년만에 통산 16번째로 100승고지에 올랐다.
28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전에 선발등판한 김원형은 8이닝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2승째이자 개인통산 100승을 거뒀다.
1991년 전주고를 졸업하고 쌍방울에 입단했던 김원형은 국내에서 가장 위력적인 커브를 던지는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10승이상을 올린 시즌은 단 두차례에 불과했다. 93년 11승 98년 12승.
그만큼 김원형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15년간 프로의 물을 먹고 있다.
사실 김원형이 대기록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김원형은 93년 4월30일 OB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수립했다. 지금까지 정규시즌에서는 모두 10차례의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이 수립됐다.
그중 한명이 김원형이다. 뿐만아니라 김원형은 역대최연소(만 20세9개월25일) 노히트노런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원형은 걸출한 투수는 아니지만 꾸준한 자기관리로 기복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명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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