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BK는 마이너행 없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4.29 08: 37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더블헤더 경기가 비로 취소된 후 불펜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콜로라도 구단은 그동안 지역 언론에서 마이너리그행이 유력한 것으로 언급했던 우완 불펜요원들인 마이크 스파이어와 스캇 도먼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고 대신 베테랑 불펜투수인 우완 제이 위터식을 마이너리그에서 불러올렸다. 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외야수 더스턴 모어를 복귀시켰다.
콜로라도 지역언론들은 최근 '김병현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결국 콜로라도 구단은 김병현에게는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병현 자신도 '구위가 점점 나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너리그행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김병현은 현재 신분상으로도 쉽사리 마이너리그행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병현은 풀타임 빅리그 경력 5년을 채운 선수로 규정상 구단의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고 프리 에이전트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구단에서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려고 하다가 자칫 김병현을 놓칠 수도 있는 상태인 것이다.
게다가 콜로라도 구단으로선 현재 김병현에게 투자한 돈은 연간 30만달러에 불과해 경제적으로도 손해가 거의 없다. 김병현은 올 연봉이 600만달러이지만 연봉의 대부분을 이전 소속팀인 보스턴이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상황이 복잡한 김병현은 나아지고 있는 구위를 빅리그에서 가동하며 재기를 위한 기틀을 다지는 기회를 잡는 일만 남았다. 29일 선발 등판의 기회는 비로 무산됐지만 다음 등판부터 쾌투하면 얼마든지 재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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