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더와 허드슨, '우정은 우정이고 승부는 승부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4.29 08: 37

동지에서 적으로 만났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배리 지토와 함게 '영건 3인방'으로 빅리그를 주름잡았던 마크 멀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팀 허드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쳐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멀더와 허드슨은 30일 8시35분(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터널필드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둘은 오클랜드시절 '단짝 친구'로서 클럽하우스 분위기 메이커로서, 팀의 주축 투수로서 맹활약했던 사이이지만 지난 겨울 나란히 트레이드돼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둘의 맞대결은 양팀 선발 투수로서 투구대결뿐만 아니라 타석에서 타격을 펼쳐야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전화통화를 하며 맞대결을 펼치게 된 운명에 웃음을 터트렸다는 둘은 그러나 마운드에서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양보없는 일전을 펼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허드슨은 "멀더가 초반부터 변화구로 나를 상대한다면 나도 똑같이 해줄 것이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변화구로 승부할 수 있다"며 멀더가 투수라고 긴장의 끈을 놓치 안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실 둘 모두 대학시절 투타에서 맹활약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처음으로 맞는 타석에서의 맞대결이라도 조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둘은 이적후에도 여전히 빅리그 특급 투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멀더는 지난 24일 로저 클레멘스와 맞대결을 펼친 휴스턴전서 연장 10회까지 완투하며 1_0 완봉승을 이끌어내는 등 현재 2승 1패, 방어율 3.10을 마크하고 있다. 멀더는 지난 주 이주일의 내셔널리그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멀더와 맞설 허드슨도 만만치 않다. 허드슨은 현재 2승에 방어율 0.96을 기록하며 애틀랜타에서 가진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쾌투하고 있다.
한때 절친한 친구에서 이제는 적으로 만난 둘이 과연 어떤 결투를 보여줄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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