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와 재응, 뉴욕의 감격 재현한다.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4.29 10: 37

'뉴욕의 감격을 재현한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세계의 수도라는 뉴욕에서 나란히 등판해 소중한 승리를 따낸 박찬호(32)와 서재응(28)이 다시 한 번 동반 출격해 승전보를 울릴 태세다.
양키스타디움에서 막강 라인업의 양키스를 맞아 6 2/3이닝 동안 1실점으로 쾌투해 시즌 2승째를 따냈던 박찬호는 30일 홈구장인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디펜딩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등판한다.
레드삭스전은 이번이 세 번째 등판이다. 지금까지 1승1패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은 7.30이나 될 만큼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장 조심해야할 타자로는 1루수 케빈 밀라가 꼽힌다. 밀라는 박찬호를 상대로 10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3개의 안타 가운데 2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레드삭스가 자랑하는 강타자인 매니 라미레스도 5타수 2안타로 강한 면을 보인 반면 4번을 치는 좌타자 데이빗 오티스는 4타수 무안타로 박찬호에게 아직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밖에 '동굴맨' 조니 데이몬(7타수 1안타), 에드거 렌테리아(15타수 1안타) 등은 박찬호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나이스가이' 서재응은 RFK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상대편의 에이스인 리반 에르난데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내셔널스의 전신인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상대로는 8번 등판해 승리없이 5패만을 기록했지만 지난 24일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눈부신 투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이번에 상대하는 에르난데스와는 통산 3번 대결을 펼쳐 2패만을 당했기 때문에 30일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내셔널스 및 에르난데스에게 약한 징크스에서 완전히 탈피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재 코리언빅리거 중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가 같은 날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 24일이 처음이다.
과거와는 달리 박찬호는 낮게 제구되는 투심 패스트볼을 위주로 제구력이 크게 향상,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면도날같은 제구력에 비해 구질이 단조롭고 구속이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서재응도 새롭게 장착한 커트 패스트볼을 앞세워 과감하게 힘으로 타자들과 정면승부를 거는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2승씩을 따내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줬던 박찬호와 서재응이 4월의 마지막날에 또 다시 팬들에게 승전보를 선사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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