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조 토리 뉴욕 양키스 감독은 ‘잘릴’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남을 것인가.
29일(한국시간) 현재 9승 12패로 동부지구 4위에 머물며 좀처럼 5할 승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양키스의 조 토리 감독의 진퇴를 둘러싸고 가 상반된 의견을 실어 흥미를 끌고 있다. 극성스런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양키 제국의 몰락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와 인기가 높은 조 토리 감독을 자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 있다.
의 칼럼니스트 켄 로젠설은 올해로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밑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토리 감독을 자르기는 쉽지 않아 성적이 정 안 좋다면 코치 한두 명을 해고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말한다. 2007년까지 양키스 사령탑을 맡도록 장기 계약한 토리 감독은 선수단은 물론 뉴욕 지역 팬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그를 당장 해임할 수도 없고 그를 대체할 만한 인물도 드물다고 단언한다.
로젠설은 트리플A 컬럼버스의 버키 덴트 감독이 토리 감독의 후임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메이저리그에서 검증이 안 됐고 또 다른 후보인 조 지라디 양키스 벤치 코치는 이제 첫 시즌을 시작했을 뿐이며 루 피넬라 탬파베이 감독은 시즌 후에야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의 또 다른 칼럼니스트 톰 가토는 토리 감독이 현재 양키스 라인업으로는 월드시리즈 반지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제대로 알거나 최소한 의심해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 19일 양키스타디움서 벌어진 꼴찌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를 예로 들며 ‘진정한 양키스는 전날 19점을 뽑고 그 다음 날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양키스는 19일 탬파베이에 19-8로 승리했으나 다음날 에이스 랜디 존슨이 등판한 경기에서 노모 히데오의 호투에 말려 2-6으로 졌다.
그는 같은 지구의 볼티모어 토론토 탬파베이가 양키스의 승리를 더 이상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결국 조 토리 감독의 용병술만이 지금의 난국을 타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말로 토리 감독이 뛰어난 용병술을 보이지 못한다면 하늘을 치솟는 인기에 상관없이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자를 수 있다는 것이다.
1995년 말 벅 쇼월터 감독(현 텍사스 감독)의 후임으로 양키스 사령탑에 오른 토리 감독은 4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으나 지난 2001년 이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며 지도력에 의심을 받아왔다. 그는 밀러 허긴스(1918~1928) 조 매카시(1931~1946) 케이시 스탠젤(1949~1960)에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에서 10년 이상 장수하고 있는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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