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5분 아메리퀘스트 필드에서 벌어지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 시즌 3승 및 통산 97승을 노리는 박찬호(32)가 누구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찬호는 주전 포수 로드 바라하스와 3번, 노장 백업 포수 샌디 알로마 주니어와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바라하스와는 지난 9일 시애틀전, 14일 LA 에인절스전, 19일 오클랜드전, 샌디 알로마 주니어와는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상대했다.
샌디 알로마는 비록 한 경기서 박찬호와 호흡을 맞췄지만 그날 워낙 찰떡 궁합을 과시한 덕분에 ‘전담 포수’로 30일 보스턴전 선발 마스크를 쓸 가능성도 있다. 박찬호는 이날 6⅔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다.
바라하스가 안방마님으로 나섰을 때 박찬호는 각각 3실점, 3실점, 4실점한 바 있다. 굳이 바라하스와의 호흡 문제가 아니더라도 그날 그날 박찬호의 컨디션에 따라 투구가 달라졌겠지만 외견상 보이는 결과는 샌디 알로마가 마스크를 썼을 때가 좋았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이미 예전부터 “전담 포수는 없다”고 공언했지만 최근 기량이 급격히 회복 중인 박찬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라도 샌디 알로마에게 안방 자리를 맡길 수도 있다.
하지만 공격력이 문제다. 이날 보스턴 선발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를 상대로 샌디 알로마가 20타수 3안타(.150)로 약한 반면 바라하스는 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알폰소 소리아노(.333, 3홈런 5타점)에 이어 케빈 멘치(8타수 4안타 1홈런)와 함께 가장 너클볼을 잘 공략한 선수다.
결국 쇼월터 감독이 이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따라 안방 마님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핵타선과 함께 난타전을 펼치겠다면 바라하스를, 5~6점 경기로 보고 있다면 샌디 알로마를 내세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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